'메시 노쇼' 분노한 '홍콩댁' 강수정…"손톱 뜯는 것만 봤네"

입력 2024-02-07 09:47   수정 2024-02-07 09:48



방송인 강수정이 최근 홍콩에서 논란이 된 '노쇼' 사태를 빚은 리오넬 메시에 불만을 토로했다.

강수정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터 마이애미와 메시가 온다 해서 오픈 트레이닝과 경기까지 이틀 내내 갔는데, 우리는 메시가 어슬렁 걸어 다니거나 벤치에 앉아서 손톱 뜯는 것을 멀리서 봤을 뿐"이라며 사진과 영상을 게재했다.

강수정은 이어 "허탈하다"며 "한국이었으면 그의 이름으로 '날강두' 버금가는 재치 있는 이름 지어줬을 텐데"라고 전했다. 앞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19년 유벤투스 소속 당시, K리그 선발팀과 친선 경기를 위해 방한했지만, 경기에 뛰지 않아 '날강두'(날강도와 호날두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얻었다.

강수정은 "(메시가) 오픈 트레이닝 때는 가운데에서 공차기만 아주 살짝 보여주더니 경기 때는 정말 1분도 안 뛰었다"며 "후반전이 시작해서 팀이 경기 중인데 심지어 늦게 걸어 나오기도 했다"며 아들이 메시 출전을 기다렸는데 크게 실망했다고 전했다.

또 "주최 측이 경기 시작 직전에 교체 선수로 메시가 나온다고 장내 발표해서 우린 정말 끝나기 5분 전까지 기대했다"며 "팬을 호구로 봄"이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제일 불쌍한 사람은 '광클(빛의 속도로 클릭)'로 티켓 사고, 유니폼 해외 배송까지 받은 우 남편"이라며 "참고로 부상이라는 말은 홍콩 사람들이 분노하고 환불하란 말 나오니 발표했다. 우리가 괜히 서운한 게 아니라고요"라고 덧붙였다.

메시가 속한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4일(현지시간) 홍콩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 베스트11팀과의 친선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하지만 이날 메시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음에도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4만석 규모의 홍콩 경기장은 홍콩은 물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까지 메시를 보기 위해 모여든 팬들로 매진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에 판매된 티켓은 가격은 최대 4880만홍콩달러(약 84만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메시가 경기를 뛰지 않으면서 야유와 환불 요구가 이어졌다. 막대한 지원금을 아끼지 않았던 홍콩 정부조차 이들이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것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아나테이너'로 왕성한 활동을 해오던 강수정은 2007년 홍콩 금융회사에 다니는 펀드매니저와 결혼해 홍콩으로 거주지를 옮겼다. 강수정의 아들은 홍콩에서 학교에 다니며 축구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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